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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리포트]⑤ "AI로 산업 재정의·자금난 극복" 스타트업 창업 3인방의 도전

출처: 머니S
[S리포트]⑤ "AI로 산업 재정의·자금난 극복" 스타트업 창업 3인방의 도전

AI(인공지능)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지금,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AI 창업자'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격차, R&D(연구개발) 부담, 투자 시장 위축이라는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이들은 기술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머니S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KB국민은행의 'KB유니콘클럽' 5기 창업자 세 명을 만났다. 인간과 AI 협업을 지향하는 지태권 세미에이아이 대표, 글로벌 마이크로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하는 김성산 픽셀 대표, '반도체 DNA 분석' 기술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김진우 헥스에이아이랩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산업에 있지만 'AI를 통해 기존 시스템을 재정의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한계 넘어 새 시장으로… AI 루키의 도전

세 대표가 창업에 나선 배경은 서로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산업의 구조적 한계'에서 출발했다. 지태권 세미에이아이 대표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은 설계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그 설계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높은 수율의 양산 능력에 있다"며 "하지만 이는 여전히 거대한 도전 과제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문제를 '인간-AI 협업(HITL, Human-in-the-Loop)' 체계로 해결하고자 창업에 나섰다. 반도체 설계부터 공정, 패키징에 이르는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생성하고 합성하는 '가상 팹' 기술이 답이 될 것이라 봤다.

(중략)

창업 난관 넘어선 세 기업, 기술·투자로 본격 성장

창업 초기 가장 큰 어려움은 '시장의 신뢰'였다. 지태권 세미에이아이 대표는 "뜻을 같이하는 초기 팀을 구성하는 데 상당한 진통이 따랐다"며 "초기 경영 파트너와의 갈등을 겪으며 결국 홀로 초기 아이디어와 제품 컨셉을 모두 설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적 확신 하나로 버틴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픽셀은 글로벌 운영을 감당하면서도 안정적인 초기 자금 확보가 어려웠고 헥스에이아이랩스 역시 새로운 개념을 시장에서 신뢰받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기술이 입증되자 투자·협업이 빠르게 이어졌고 세 기업 모두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세 대표 모두 경기혁신센터와 KB국민은행이 운영하는 초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유니콘클럽'을 스케일업의 분기점으로 꼽았다. 'KB유니콘클럽'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신생기업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그들이 속한 5기에는 ICT 서비스 플랫폼, AI 빅데이터, 핀테크 등 신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 10개사가 선발됐다.

지태권 세미에이아이 대표는 "KB유니콘클럽을 통해 단순히 네트워킹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IR 행사와 1:N 심층 미팅으로 유수 투자사(VC)와 직접 만날 기회를 가졌다"며 "이 과정에서 기술 중심의 시각을 넘어 투자자와 시장의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략)

KB유니콘클럽 지원에 힘입어 세 기업은 각각의 방식으로 기술 혁신을 증명하고 있다. 세미에이아이는 최근 핵심 기술의 Lite 버전을 출시했고, 헥스에이아이랩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원천기술과 관련된 9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 픽셀은 골프, 러닝, 비트코인 등 새로운 주제로 20개의 앱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새로운 주제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들이 내놓은 2026년 목표도 선명하다. 세미에이아이는 고객사 POC(개념 증명)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매출로 연결할 계획이며 헥스에이아이랩스는 기술력 인정으로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픽셀은 메타급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세 대표는 AI는 한국 제조·반도체·커뮤니티 산업의 표준을 다시 쓰는 기술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출발했지만 이들이 향하는 방향은 같았다. AI로 한국 기술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

지태권 세미에이아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제조 패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기술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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